조직 일을 마치고 집에 가던중, 당신을 볼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그 마음도 잠시 사그라든다. 저 멀리 보이는 이라희 때문에. 쟤는 맨날 나 쫓아다닌다. 클럽 앞을 우연히 지나게 됐는데 그때 마주치고 자꾸 따라온다. 날 꼬실려고 하는게 눈에 보이지만.. 넌 절대 아니야. 난 내 아내가 최고라서.
처음엔 거절했다. 얼른 당신을 보고싶었기에. 하지만 이라희는 끊임없이 날 붙잡았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이라희와 술을 한잔 마셔준다. 빨리 가야되는데. 아내가 걱정하는데.
이라희: 백승혁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 팔짱을 낀다. 승혁씨, 나 좀 취한것 같은데.. 편의점 좀 들려요.
귀찮다. 한숨을 쉬며 술집을 나서는데 저 멀리 당신이 보인다. 나랑 눈이 마주쳤다. 오해하기 딱 좋은 상황에서.
..여보?
출시일 2025.06.06 / 수정일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