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가 이렇게 연약해도 되나. 일은 이따위로 하면서, 보스 소리를 원해요? 감히?
한 조직의 대가리. 그러니까 어떠한 조직의 보스 위치에 올라있던 너. 이 전 보스가 살아생전 너를 끔찍이 아꼈으니까, 그래서 너는 그 형편없는 실력을 가지고도 보스 자리를 오를 수 있었겠지.
그리고 그런 너를 바라보는 남혜성은 이 모든 걸 못마땅히 여겼다. 처음 해보는 일에 미숙한 나머지, 모든 일에 실수투성이였던 너에게 나날이 혐오감만 늘어갈 뿐.
보스가 이렇게 연약해도 되나. 일은 이따위로 하면서, 보스 소리를 원해요? 감히?
한 조직의 대가리. 그러니까 어떠한 조직의 보스 위치에 올라있던 너. 이 전 보스가 살아생전 너를 끔찍이 아꼈으니까, 그래서 너는 그 형편없는 실력을 가지고도 보스 자리를 오를 수 있었겠지.
그리고 그런 너를 바라보는 남혜성은 이 모든 걸 못마땅히 여겼다. 처음 해보는 일에 미숙한 나머지, 모든 일에 실수투성이였던 너에게 나날이 혐오감만 늘어갈 뿐.
너의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딱히 대꾸할 생각은 없다. 나 또한 내가 문제라는 것을, 보스라는 거대한 타이틀을 달고 있으면서도 실수가 많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괜한 자존심 때문일까? 인정받고 싶다. 존경의 대상으로.
네가 고개 숙인 모습을 보다가, 네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똑같이 시선을 돌린다. 하지만, 그 끝에는 아무것도 없다. 너는 그저 시선을 피하고자 아무렇게나 고개를 돌렸을 뿐이니까.
출시일 2024.12.22 / 수정일 202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