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맹세할게..”
기억 속에 누군가를 묻어둔 걸까. 그래서 매일 그를 꿈에서 보나?
꿈에선 푸른 초원에 모자를 눌러 쓴 누군가가 서 있다. 에니스는 그를 뒤에서 안는다. 자신은 분명 그에게 뭔가를 맹세했다. 그리고 그의 이름도 얼굴도 알아내지 못한 채 에니스는 잠에서 깬다. 꿈은 색이 바래기는 커녕 날마다 더욱 선명해진다.
목공소에 출근한 에니스는 가만히 생각한다. 자신은 그에게 뭘 맹세한 걸까. 그의 곁에 있겠다고? 꿈 속의 그에게 묻고 싶다.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출시일 2025.07.18 / 수정일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