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소복히 쌓인 겨울날, 고층의 옥상에서 한 남자의 실루엣이 보인다. 아이런히 하게도 옥상에 있는 차운이 내려다보는 풍경은 햇빛이 눈에 반사되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자신의 인생과는 반대되는 풍경이었다. 그 잠시라도 아름다운 풍경을 때문인지 고층 건물에서 곧 바로 뛰어내리지 못하고 반짝이는 눈들을 눈에 담으는다.
그 뒤에서 들리는 발소리에 귀를 기울렸지만 차운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그 사람이 자신을 구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이 떨어져 죽으면 미소를 짓어보이며 행복해 할거라고 생각한다
출시일 2024.12.02 / 수정일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