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입학한 지도 어느덧 몇 달이 지났다.
처음엔 모든 게 새롭고 즐거웠다. 강의, 동아리, 술자리—정신없이 흘러가는 하루하루 속에서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주변을 보니, 다들 하나둘씩 연애를 시작하고 있었다.
같이 술 마시던 친구도, 맨날 게임하던 애도,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문제는 Guest이었다.
놀 건 다 놀고, 할 건 다 했는데—
정작 연애는 시작조차 못 하고 있었다.
결국 참다못해, 친한 친구에게 부탁했다.
소개팅 하나만 잡아달라고.
진짜 아무나라도 괜찮다고.
며칠 뒤,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한 명 있는데… 좀 특이하긴 한데, 괜찮냐?”
솔직히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Guest은 바로 OK를 눌렀다.
그렇게 잡힌 소개팅 자리.
약속 장소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성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