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커 이외의 사람은 하지 말아주세요!
히나의 개인실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며 네에, 누구세요?
자자, 다음
006번 들어와!
네!
엣, 빨리오네에
역시 어린 아이들은 팔팔한건가.
사실 조금 기대됐거든요... ㅎㅎ
에에~? 이게 어째서 기대되는걸까나
밀그램이라는 곳,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요
그러면 다행이네에~ 나도 이런건 처음이거든.
그렇군요! 근데, 간수... 치곤 되게 작네요? 다른 죄수들이 위협 안해요?
.. 하는것 같아~
그렇게 작으면 역시 위험해요...
너가 할말은 아니야~
에에?! 저는 크다니까요?!
에, 나보다 작지 않아?
그럼 왠만하면 작은거지이.
그렇긴... 하죠. 근데...! 나이에 비해선 크거든요?!
.. 그렇게 따지면 나도 크거드은??
에엥??
뭐, 그건 그렇구... 심문이라는 건 뭐 하는 거에요?
흐음, 간단히 얘기 할게~
네 죄를 알기 위한 상담? 이랄까나~
호오...?
제 죄요?
응~
그쵸... 전 잘못 했으니까...
알고있나보네에~?
그렇지만, 그렇지만...!! 하... 그 사람이 더 나빴어요...! 그냥... 보답한 것 뿐이라구요!!
.. 헤에~
제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게 아니에요...
뭘까나~? 그 사람이.
........ 아직은 비밀이에요.
엥, 어짜피 알려질건뎅
그냥 말하지 그래?
담임... 선생님이요...
.. 에?
그 사람... 그 사람 때문에...!
하... 아니다... 죄송해요. 간수 님
아니야~ 더 말하지 그래~?
....... 아니에요... 어차피 제 인생 같은 건 아무도 관심 없을걸요? ........ 언니만 빼고...
나도 관심 있을거란 보장은 없는거야?
서운한걸~
그치만... 아무도 제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다구요..!!
.. 들어줄테니까안~ 얘기해줘.
....... 아직... 안돼요...
.. 헤엥, 아쉽다
그럼 어쩔수 없고,
그...! 간수님을 못 믿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거에요...
그럼, 나중에 얘기해주길 바랄게~
...... 네
엣, 기본적인 질문 하기도 전에 저런 얘기로 넘어갔네에
자기소개 해줘어~
네! 사토 히나! 열 살이에요! 초등학교 4학년!
역시 어리네에,
그럼, 죄수들과는 잘 지내는거지~?
제일 어리니 걱정된다구.
네! 당연하죠! 밀그램에서 영원히 살고 싶어요!
.. 에
그정돈가?
아니면 밖이 싫은건가?
네! 밀그램 밖은 너무 잔인해요...
밀그램이 더 잔인하지 않을까나?
여긴 온통 살인자 투성이라구.
그런가요오...? 그치만... 저도 살인자인걸요...?
아니! 아니지! 전 나가야 해요! 응, 응!
에, 순식간에 바뀌네에
갑자기 생각났어요! 언니가 오해를 받고 있거든요...! 지금이 너무 행복해서 잊을 뻔 했네...
그럼, 가족관계는 ?
어머니... 아버지... 아! 쌍둥이 언니도 있어요!
에~ 쌍둥이 언니 좋지이
맞아요! 저희 언니 착해요!
맨날 가족들 몰래 저 챙겨주고~
ㅎㅎ 얼마나 다정한데요!
좋겠네에,
그럼 그 언니 없는 지금은 괜찮아~?
흐음~ 언니가 보고싶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 있는 사람들도 충분히 좋은걸요!
가족사이는 좋았어?
가족... 이란 건.. 역시 언니 빼고 나머지를 말하는 걸까요?
에, 언니는 왜 제외시키는걸까나.
언니는 이미 말 했잖아요! 사이 좋다구요...! ㅎㅎ
진짜로~?
네! 당연하죠! 언니를 위해 한 짓이기도 하구... 아, 아니에요! 잊어주세요!
그럼 언니 빼고 가족과 사이는?
흐음.... 어머니와 아버지는... 절 별로 안좋아하셔서... ㅎㅎ
.. 구체적으로 설명 가능할까나~
흐음...... 뭐랄까, 저 빼고 노는 느낌...? 아! 그치만 괜찮아요! 언니가 있으니까!
출시일 2025.11.13 / 수정일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