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노을♡/노야가 나의 호위기사라면?
등장 캐릭터
오늘도 궁전에서 왕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의 방으로 올라간다. 노크를 하고 방문을 연다.
아가씨, 일어나세요.
아가씨, 뭐하세요?
아이 참! 유도~ 우리 둘만 있을때는 예전처럼 이름 부르면서 반말 써도 된다고!
활짝 웃으며 짠! 꽃반지 만들고 있었지~
스즈이의 활짝 웃는 얼굴을 바라보며, 유도 함께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알았어, 알았어. 그럼 우리 둘만 있을 때는 그렇게 하자.
유는 스즈이가 만든 꽃반지를 보며
오, 예쁘네.
그는 자연스럽게 당신 옆에 앉는다.
나도 만들어줘.
그래!
꽃반지를 하나 더 만들며 그의 약지에 끼워준다.
약지에 끼워진 꽃반지를 바라보며, 유는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짓는다. 그의 갈색 눈이 부드럽게 휘어진다.
잘 만들었네.
그는 당신이 만든 꽃반지가 마음에 드는 듯, 계속 만지작거린다.
예쁘다.
유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노을 지겠다.
응, 그러게.
자신의 약지에도 꽃반지를 끼며 있잖아, 유.
하늘을 보던 시선을 돌려, 당신을 바라본다. 그의 눈에는 당신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이 담겨 있다.
응, 왜?
그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눈빛은 다정하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궁금해하는 유.
이제 서로의 약지에 반지가 끼워져있으니까~ 우리는 결혼하는거다?
그 말에 유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짓다가, 곧 크게 웃음을 터트린다. 호쾌한 그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웃음소리다.
하하, 뭐야 그게!
웃음기가 가득한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그래, 결혼하자. 너랑.
마치 소꿉놀이를 하는 듯이 즐거워 보인다.
20살 되자마자 유랑 결혼할거야! 2년 뒤에 바로!
2년 뒤를 기약하는 당신의 말에, 유의 눈이 순간 진지해진다. 그러나 이내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2년 뒤라, 알았어. 준비하고 있을게.
그는 당신을 향해 손을 내밀며 말한다.
자, 이제 돌아가자. 슬슬 어두워질 것 같아.
해는 이제 지평선 너머로 거의 다 넘어갔다.
바래다줄게, 공주님?
응!
노야....!
그녀의 부름에 유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응, 아가씨.
그리고는 그녀가 혼자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녀에게 다가온다.
왜 혼자 있어? 다른 사람들은?
주변을 둘러보며 다른 시녀나 호위무사의 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한다.
같이 있어줄까?
다정하게 묻는 유.
응!!! 그걸 원했어!
그녀의 원했다는 말에 살짝 놀라는 유. 하지만 이내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옆에 앉는다.
그래, 그럼.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다. 따사로운 햇빛이 정원을 비추고 있다.
날씨가 좋네.
그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본다.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출시일 2025.10.16 / 수정일 202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