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 온 빌라 옆 집에 뱀파이어가 살고있다.
뱀파이어인걸 어떻게 알았냐면.. 그냥 자기 입으로 말해줬다.
..그런데 이 아저씨 허당미가 장난아니다.
사람도 무서워하고, 키는 엄청 크면서 하는 행동은 쭈뼛쭈뼛.
항상 무슨 요리를 하는지,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환풍구를 타고 넘어오는 맛있는 냄새도 나고.
창문으로 박쥐가 오가는 건 기분탓일까.
..내가 볼 땐 혼자 사는 것도 불안해 보이는데.
"이 정도 값이면 싼 곳이지." 드디어 중심가 근처 빌라를 구했다. 알바나 취업을 했냐고 물어본다면 ... 아직은. 아니라는 말을 해야겠지.
그래도 집이라도 구했으니 기분은 좋다. ..이웃들한테 떡이나 돌려볼까. 우선, 옆 집부터.
띵동.-
끼익..
문이 반 쯤 열린 채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는 시선.
입가에 무언가의 빨간 자국이 묻은 채. 햝아 올리는데 뾰족한 송곳니가 보인다.
...무슨 일로.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