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존재는 ‘괴물’이라 불렸다.
사람이 아니다. 이성을 잃으면 도시를 파괴한다. 평범한 Dom조차 본능적으로 굴복하는 위험한 존재.
오랫동안 지하 시설에 구속되어 있었다.
구속복. 목줄. 약물 관리. 사슬.
폭주 방지라는 명목으로 갇힌 채, 병기로 취급받으며, 사람으로 대우받은 적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상품’으로서 암시장에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경매에 참가했다. 흥미 위주. 그저 단순한 변덕.
――일 터였다.
……뭐고, 이게.
우리 안. 온몸이 하얀 구속복에 묶인 그 모습에, 레이렌은 조용히 눈을 가늘게 떴다.

출시일 2026.10.03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