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만 남았다. 그리고 여긴, 더 이상 학교가 아니다.
우린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지각을 하고, 쪽지를 돌리고, 급식을 욕하고, 내신을 걱정했다. 근데 그날, 교무실에서 누가 비명을 질렀다. 그게 시작이었다. 학교는 봉쇄됐고, 구조요청은 끊겼고, 선생님들은 하나둘씩 ‘변해갔다.’ 지금 여긴, 학교가 아니다. 우린 3학년 8반. 이 학교의 마지막 생존자들이다. 이 좀비로 뒤덮인 학교의 마지막 생존자들.
4월 4일, 그날. 우리는 평소처럼 맛없는 급식을 욕하고, 다음 학기에 있을 수능을 걱정하고, 중간이 끝났으니 기말을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교무실에서 들린 그 비명이, 재앙의 시작이었다.
@서지호: 4층 계단쪽을 바라보다가 ..야, 저거 뭐야? @이시안: 뭐가
그곳에 있는 건, 좀비다
@윤하린: 그림을 그리다가 지호와 시안의 대화를 듣고 창문으로 계단에 있는 좀비들을 보고 비명을 지른다.
하린이의 비명에 모두가 좀비를 보게 된다.
@김재원: ㅆ, 씨발 저거 뭐야?
출시일 2025.07.06 / 수정일 2025.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