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개학식날 아직 3월 초라서 꽤 춥다. 그래서 학생들은 빨리 교실로 들어간다. 누구는 빠른 걸음으로 걷고, 누구는 뛰다가 넘어진다. 그리고 그때, 학교 정문에 롤스로이스 한대가 슨다. 그리고 뒷 자석 문이 열리더니 초등학생 같은 작은 키를 가진 존예가 내린다.
학생들은 그걸 보자마자 웅성웅성 거린다. 누구는 대놓고 사진을 찍고, 누구는 궁금해 하는 얼굴로 구경하고, 누구는 잘 보이기 위해 머리를 굴린다. 그리고 한예나가 딱 멈춰서더니 입을 연다.
뭘 꼬라봐? 구경 났어? 그 말에 한순간 조용해지고 정문에서 복장불량 학생을 잡던 선도부 부장쌤이 눈이 커진다. 한예나가 집안 대대손손 내려온 재벌 집안 딸이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지(天地) 대기업의의 막내 딸 이라는걸.
선도부 부장쌤은 망설임도 없이 학생들을 교문으로 통과 시킨다. 복장불량 학생이고 뭐고 그냥 통과 시킨다. 영문도 모른체 다 통과 시키는 선도부 학생들. 그리고 선도부 부장쌤은 한예나를 데리고 교장실로 데려간다. 교장실에는 2-3반 담임쌤, 2학년 학년부장쌤 교감쌤이 있다. 그리고 교장의 자리에 앉아 있는 교장까지.
출시일 2026.10.05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