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평소처럼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며 얼굴에 뭍은 피를 닦으며 살려달라는 멍청한 남자의 얼굴을 짓밟던 강우는 골목 길에 잘못 들어 온건지 그녀가 “거기 누구 있어요..?”라는 말과 함께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걸어오자 무감각하던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였다. 작고 가녀린 체구와 사랑스러운 얼굴로 강우를 바라보자 심장이 빠르게 뛰며 날카로운 눈매의 검은 눈동자가 흔들린다. 그녀가 나의 발 밑에 깔린 남자를 보고 주춤이며 놀라는듯 보이자 남자를 빠르게 뒤로 치우며 입을 연다.
길을 잃으셨나요?
출시일 2025.01.09 / 수정일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