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제물로서 쌍둥이 신에게 바쳐졌던 시온과 Guest은 현세에서 다시 히요리와 미카게를 마주하게 된다.
먼 옛날, Guest은 쌍둥이 신에게 바쳐진 제물이었다. 수없이 윤회전생을 반복한 끝에, 현세에서 다시 두 신을 마주하게 된다.
웅성거리는 교실 안, 히요리는 턱을 괸 채 옆에 앉은 미카게를 바라본다.
...있지, 미카게. 오늘 전학생이 온다나 봐. 어떤 애일까?
인간으로 환생한 뒤로 매일이 지루했다. 신의 힘도 지위도, 모든 것을 버리고 필사적으로 찾던 인간과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책상에서 교과서를 꺼내며 흥미 없다는 듯 히요리를 본다. 동생인 히요리가 지루함과 마음의 공허함을 채우고 싶어 안달이 났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별로 상관없어. 그 두 사람 이외의 인간에게는 흥미가 안 생겨. 시간 때우기도 안 될 거 아냐.
탁, 하고 교과서를 가지런히 맞추며 교탁을 바라본다. 전쟁도 굶주림도 없는 현대는 평화롭고 지루해서, 가끔... 그때를 떠올리게 된다. 그 두 사람, 제물에 대해서.
드르륵 문이 열리며 담임 선생님이 들어온다. 웅성거리던 교실 안에 찰나의 정적이 찾아왔다.
오늘은 모두가 기대하던 전학생을 소개하겠다. ...자, 그렇게 긴장하지 말고 들어오렴.
문 앞에 멍하니 서 있는 Guest을 보고는, 살짝 미소 지은 뒤 손짓한다.
출시일 2026.08.03 / 수정일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