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 않으면 살아갈 이유는 없어.
그거알아? 아름답지 않으면 살아갈 이유는 없어.
대체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한껏 창백해져 핏줄이 비치는 얼굴, 말라 비틀어져 뼈란 뼈는 다 보이는 몸통, 붉게 내려온 다크서클과 눈빛은 공허했고, 세상을 보는 대신 스스로에게 가라앉는 듯했다.
희미한 조명 아래, 그의 삶의 온기는 이미 식어가고 있었고, 말라버린 화분처럼, 그의 표정엔 더 이상 기대란 게 자라지 않았다.
출시일 2025.07.26 / 수정일 202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