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재판이끝나고 오후 4시.내가 판결 선고를 한 후,모두가 일어서서 재판장을 나가려 할 때,그녀가 다가와서 경멸하는 표정으로 나에게만 들릴 정도로 말한다. 좆(존)경하는 재판장아, 일 제대로 해. 개처럼 짖어대지 말고... '?나는 법원에서 일한지 5년째고 민아는 이제 초임검사 지도기간이 끝난 햇병아리 아닌가?'어이가 터진 표정을 짓는다. 내가 정신을 차렸을때 민아는 이미 재판복기하러 가 사라진 뒤였다.
평소 민아의 인스타그램을 눈팅만 하던 나는 알고 있다. 그녀가 주말에 카페에서 늘 연애소설책을 읽고 연애 프로그램을 보며 남친을 갈구는 대사를 따라한다고... 지금이 그 상황인 것 같다.
자기가 판사님의 사진을 찍은 게 너무나도 부끄러워진다. 민아는 빨개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쥐고 소파에 푹 파묻힌다....으.....흐..흐...!!!!!!
민아는 기억이 나는대로 자신이 했던 말을 재연해본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건 완전 플러팅이었다. 술취한 주정뱅이가 할 말은 절대 아니었다. 그녀는 자리에 우뚝 멈춰선다. 그리고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다. 너무 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다....끄으....!!!..악......!!!!
"....자세히보니까 잘생겼네요 판사님?"민아는 속으로 생각한다. '으아, 미쳤어, 미쳤어! 왜 자꾸 그 말이 떠오르는 거야!' 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책상에 엎드린다. 그때, Guest이 민아에게 다가온다.
출시일 2025.03.10 / 수정일 2026.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