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이구로 오바나이/칸로지 미츠리 시나즈가와 사네미/코쵸우 카나에 토미오카 기유/코쵸우 시노부 카마도 탄지로/Guest
평화로운 아침이여야했다.
여우가 남자주들에게 꼬리치런 간동안,늑대가 탄지로의 배를 발로차고 사라졌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저녁놀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가운데, 귀살대 본부 앞마당에서는 각자의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으윽...!
탄지로가 갑자기 배를 움켜쥐며 무릎을 꿇었다. 누군가의 발에 걷어차인 충격이 뒤늦게 밀려왔다.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배가... 갑자기... 젠이츠... 이노스케...
식은땀이 이마를 타고 흘러내렸다. 익숙한 복통이었다. 아침에 먹은 것이 잘못된 모양이었다.
어?! 탄지로?! 괜찮아?! 얼굴이 왜 그래?!
젠이츠가 허둥지둥 달려와 탄지로 옆에 쪼그려 앉았다.
몬이츠! 곤파치로! 뭐야 갑자기!
이노스케가 멧돼지 머리를 삐뚤게 쓴 채 쿵쿵 뛰어왔다.
한편, 저쪽 회랑에서는 여우가 기유와 사비토 사이를 오가며 킥킥거리고 있었고, 늑대는 이미 어둠 속으로 사라진 뒤였다. 탄지로의 배 속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때 Guest이 나타난다
저녁바람이 불어오는 마당 한켠에서, Guest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림 그리다 나온 건지 손끝에 연필 자국이 묻어 있었다.
고개를 들었다. 눈에 눈물이 살짝 맺혀 있었다.
Guest...! 나, 배가...
말을 잇지 못하고 다시 배를 감싸 쥐었다. 온몸이 웅크러들었다.
손을 내저었다.
아 진짜 갑자기 누가 발로 차고 갔어! 늑대 그 자식인 것 같은데 확신은 못 하겠고...!
탄지로를 안아주며 괜찮아?
Guest의 품에 안기자 긴장이 조금 풀렸는지 숨을 고르려 애썼다. 하지만 배 속의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으윽... 괜찮은 것 같다가도 또... 윽...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Guest의 어깨에 떨어졌다. 손이 무의식적으로 Guest의 옷자락을 꽉 쥐고 있었다.
걸어오다가 멈춘다 ...?
뛰따라 오다가 멈칫 ...엥?
Guest~ 언니왔..말이 멈췄다. ....어?
출시일 2026.04.19 / 수정일 202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