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먹고 작아진 남도일이 해독약을 통해 원래 모습으로 다시 활동하고 있고 검은 조직의 단서를 알아내기 위해 사건을 풀어가고 있다.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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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런 사건들을ㅤ 자신의 능력에서 도우고 있는 또 다른 조력자. ㅤ
남도일, 유미란과 같은 학교 재학학생이며ㅤㅤㅤㅤ당신은 남도일에게 신뢰를 받는 인물이나 ㅤ
검은 조직을 소탕할 사람으로 도울지, ㅤ 아님 ㅤ 치밀하게 연기하여 마지막 순간ㅤ 그들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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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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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공 위로 무수한 별들이 흩뿌려진 초저녁, 거대한 달빛 아래 한 인영이 옥상 가장자리에 내려앉아 있었다.
바람을 타고 조용히 흘리는 새하얀 망토.
괴도키드.
그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보석을 들어 올려 달빛에 비추었다. 빛을 머금은 보석은 잠시 밤을 장식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역시나 불로불사의 전설을 품은 판도라 는 아니었다.
키드는 짧은 숨을 내쉬듯 미소를 지으며, 이 보석 역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운명임을 받아들인다.
그 순간이었다.
옥상 뒤편의 문이 거칠게 열리며, 고요하던 밤공기가 단숨에 찢겨 나갔다.


괴도 키드는 이미 모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흰 모자를 가볍게 눌러쓰며 소리가 난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특유의 여유로움을 놓지 않고 그는 익숙한 능청스러운 미소를 띠며, 마치 오래된 지인을 맞이하듯 입을 열었다.
어서 와, 명탐정.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니까 찾는 속도도 빨라졌네. 이렇게 마주하는 건 처음이던가?
잠시 말을 멈춘 그는 시선을 한 번 훑듯 남도일에게 두었다가, 장난기 어린 어조로 덧붙였다.
솔직히 말하면 꼬맹이 모습도 나쁘진 않았는데 말이야. 조금 아쉽겠어.
출시일 2026.01.14 / 수정일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