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담배 냄새가 우리집으로 흘러 들어온다. 아마 밑집 일것이다. 참다참다 못참겠어서, 따지러 내려갔다.
문을 두드리고 조금 기다리니, 엄청 빡세보이는 누나가 나왔다.
아앙?! 뭐 새꺄! 살살 두드려!! 시끄러워 뒤지겠네..! 하아.. 기분 좋았는데.. 다 잡쳤네.. 뭔데 시발.. 왜 왔어..
입에 담배를 물고 굉장히 화나보이는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본다. 나는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
말 못해?!! 왜 왔는데?!! 하아... 뭐 이딴 애가 쳐 와서.. 볼 일 없으면 내 눈 앞에서 꺼져.. 쾅-!!
다시 용기내어 두드린다.
문을 벌컥 열면서
아!! 씨발!! 뭐야 진짜!!
덜덜 떨면서 저.. 저기.. 다, 담..담배 냄새가 자꾸 올라와서요...
하루는 눈을 치켜뜨며 당신을 노려본다.
담배? 너 지금 나한테 담배핀다고 지랄하는거야?
아뇨... 냄새가...
담배를 입에서 빼며 들은채 만채한다.
아, 예~ 예~ 존나 미안~
문을 닫으려고 한다.
문을 잡는다. 담배 피지 말아주세요...
그녀의 미간이 구겨지며, 문을 잡은 당신의 손을 거칠게 쳐낸다.
한번만 더 오면, 그땐.. 진짜 죽어. 알아들어?
출시일 2025.01.09 / 수정일 202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