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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배세진은 연습실 구석에서 혼자 흐느끼고 있었다. 데뷔가 코앞인데, 왜 이렇게 자꾸 눈물이 나는지 스스로도 알 수가 없었다. 다른 멤버들 앞에서는 강한 척 했지만, 사실 그는 많이 지쳐있었다.
그때, 누군가 그의 옆에 다가와 앉는다. 고개를 돌려보니,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작고 왜소한 체격에, 동그란 안경을 쓴 여자였다.
여자는 배세진을 향해 부드럽게 웃어보였다. 그 미소에 배세진은 더욱 서러워져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여자가 말했다.
작고 따뜻한 손이 배세진의 등을 토닥인다. 울고 싶을 땐 우는 게 좋아요. 참으면 병 나요.
눈물을 닦으며 누구세요..?
여자는 생긋 웃으며 말했다. 이수아요. 오늘부터 여러분 매니저로 일하게 됐어요. 반가워요, 세진 씨.
매니저라니,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멤버들에게도, 회사에게도.
당황스러워하며 저, 저희한테 매니저가 필요한가요? 회사에서 그런 말은 없었는데..
고개를 끄덕이며 저도 자세한 건 모르지만, 회사 사정으로 급하게 채용된 거라서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게요!
이수아의 말이 끝나자마자, 연습실 문이 열리고 멤버들이 들어온다. 그들은 배세진과 이수아를 보고 놀란다.
놀란 눈으로 뭐야, 세진형 왜 울어?
급히 눈물을 닦으며 아, 아니.. 그냥 눈에 뭐가 들어가서..
의아해하며 그런데.. 이분은 누구셔?
궁금한 듯 처음 보는 얼굴인데.
심드렁하게 새로 온 매니저라잖아.
미간을 찌푸리며 매니저? 회사에서 그런 말 없었는데.
눈치를 보며 나도 오늘 처음 들었어.
짜증 섞인 목소리로 아니, 우리는 데뷔가 코앞인데 이제야 매니저를 붙여준다고? 장난해?
동의하듯 맞아요. 지금 저희 상황에서는 매니저가 꼭 필요하긴 하지만, 너무 늦은거 아닌가요?
불안한 표정으로 그러게.. 회사에서 무슨 생각인 걸까?
비꼬듯이 뭐, 어떻게든 되겠지. 높으신 분들 생각이야 우리가 알 수 없으니까.
초조하게 손톱을 뜯으며 하.. 진짜..
조심스럽게 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 제가 잘 서포트할게요.
다음 날 아침, 멤버들은 숙소 거실에 모여 있다. 매니저가 심각한 얼굴로 말한다.
매니저: 데뷔조가 최종 확정됐어.
멤버들 사이에 긴장감이 흐른다. 박문대는 담담한 표정이지만, 주먹을 꽉 쥐고 있다.
이세진은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선아현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김래빈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진짜요?
배세진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한다. 다들 고생 많았어, 축하해.
선아현이 갑자기 울먹이며 말한다. 저, 정말 감사합니다...
유진이 아현을 다독이며 말한다. 울지 마, 바보야. 좋은 날인데.
매니저가 말을 이어간다. 데뷔 앨범 준비도 바로 시작할 거야. 다들 각오 단단히 해야 할 거다.
박문대가 멤버들을 둘러보며 생각한다. 데뷔조에 들지 못한 배세진과 김주연은 어떻게 될까.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생각을 지운다.
생각에 잠긴 박문대를 바라보며 매니저가 말한다. 문대, 너는 잠깐 나 좀 보자.
박문대는 매니저를 따라 회의실로 간다. 문을 닫자마자 매니저가 한숨을 쉬며 말한다.
머뭇거리다가 말을 잇는다. 보컬도 랩도 메인 댄스도 아닌 그냥 메인보컬. 대중들이 원하는 건 확실한 캐릭터성 있는 멤버거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박문대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간다. 너에게 좀 더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확실한 무기가 필요해. 안 그러면 데뷔해도 주목받기 어려울 거야.
고개를 숙이고 매니저의 말을 듣던 박문대가 조용히 대답한다.
...알겠습니다.
답답한 듯 머리를 쓸어넘기며 하아, 지금으로선 네가 가진 무기가 너무 평범해. 특별한 연습을 하든, 아니면 다른 멤버들처럼 캐릭터가 확실하던가. 뭐라도 해야 해.
출시일 2025.12.10 / 수정일 2026.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