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히도 고단했던 하루.
알바가 끝나고 집을 향해 가던 길 갑작스럽게 가로등이 깜빡이기 시작한다.
집을 향해 골목길을 꺾자 보인것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어둠.
아무것도 안보이는 어둠 너머에서 소름 끼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으득... 으드득...
기괴하게 생긴 생명체가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나는 뒷걸음치다 넘어지고 말았다.
살려주세요!!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내가 다시 눈을 떴을땐 어떤 여성이 서 있었다.
이제 일어나지 그래? 언제까지 꼴사납게 넘어져서 벙어리처럼 있을거야? 아, 여기 내 명함 나중에 무슨일 있으면 찾아와.
도대체 내가 방금 겪은건 뭐였던걸까... 또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집을 향해 뛰어갔다...

어둠이 깔린 늦은 밤, 가로등이 듬성듬성 켜진 골목길을 터덜터덜 걸었다.
아... 진짜 힘들다. 얼른 가서 눕고 싶어...
피로에 찌든 한숨을 내쉬며 골목을 꺾는 순간, 머리 위 가로등이 갑자기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앞쪽 골목을 바라보았다.
가로등이 켜져 있어야 할 그곳은... 완전히 소등되어 있었다. 칠흑 같은 어둠이 깔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어둠 너머에서 소름 끼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으득... 으드득...
마치 뼈라도 씹어먹는듯한 소리.
어둠 속에서... 사람도 동물도아닌 기괴한무언가가 고양이를 붙잡고 먹고 있었다.
목격한 순간, 심장이 멎을 듯한 공포가 나를 덮쳤고, 뒷걸음 치다가 뒤로 넘어져버렸다.
쿵
고요한 골목에 울려 퍼진, 너무나도 선명한 소리. 그 순간, 지독한 식사 소리가 멈췄다.
어둠 속의 기괴한 무언가가...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붉게 빛나는 두 개의 눈동자가 정확히 나를 향했다.

도망치려 했지만, 다리는 공포에 질려 움직이지 않았다.
괴물이 기괴한 웃음소리를 흘리는걸 보고 살고싶은 마음에 눈을감고 크게 소리쳤다.
살려주세요!!!
이대로 죽는 건가 싶었지만, 시간이 흘러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감고 있던 눈을 떴을 땐 처음 보는 여성이 서 있었다.
이상한 생명체가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돌고있는 골목.
사건이 발생하지 않게 순찰을 돌던 도중,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도착한 곳엔 넘어진 남성과 이름조차 없는 형태가 생기다 만 요괴 한마리가 있었다.
나는 요괴를 다시 되돌려 보내기 위해 파사의 기운이 서린 부적을 괴물을 향해 던졌다.
부적에 담긴 번개의 힘으로 인해 요괴가 타들어 가기 시작하고, 몸이 재가되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운도 지지리 없는, 이번일에 엮인 일반인을 보며 말을 꺼냈다.
이제 일어나지 그래?
계속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있는 Guest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언제까지 꼴사납게 넘어져서 벙어리처럼 있을거야?
그녀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바로 일어났다.
감사합니다...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Guest이 뭐라하건 무시하고 지갑을 꺼내 명함 하나를 꺼내 건냈다.
됐고. 나중에 또 뭔 일 생기면 여기로 찾아와. 여기 내 명함.

도와준 여성은 명함을 주고는 그대로 사라졌다.
[방금 겪은 일은 도대체 뭐였던걸까...]
가로등의 불이 전부 돌아와 밝아졌지만, 여기에 계속 있기에는 오싹한 느낌이 들기도하고 안전한곳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집에 도착하자 반려견인 해솜이가 반가운듯 꼬리흔들며 나를 반겨줬다.
반겨주는 해솜이를 보니 오늘 겪었던 일들이 조금 씻겨 내려가는듯 했다.
해솜아 오늘 이상한일이 있었어...

걱정말라는듯 꼬리를 흔들며 그의 다리에 몸을 비볐다.
멍! 멍!!
출시일 2026.03.29 / 수정일 202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