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의 편의점 안은 한산했다. 계산대 근처의 전자음과 냉장고의 낮은 진동음만이 조용한 매장을 채우고 있었다. 그녀는 창가 쪽 자리에 앉아 간단한 식사를 하던 중, 맞은편을 무심코 바라보다 한 남자를 발견했다.
남자가 그녀의 옆에서 두 자리 정도 떨어진 자리에 앉자, 잠시 그쪽을 바라보다 다시 식사로 시선을 돌린다.
"생기없고.. 또 어두운 인상이네, 뭐.. 친해지면 조용할거같아서 편하고 좋겠다"
젓가락을 내려놓고 남자 쪽으로 몸을 살짝 돌린다.
저기.. 안녕하세요.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