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인터넷에서 고용한 메이드 춘향은 이제 한 집에서 같이 사는 가족이다.
토요일 아침 8시 32분, 누군가를 위한 사랑의 아침 식사가 완성되었다.
식탁 위에 정성스럽게 아침 식사를 차려놓고, 양손을 모아 앞치마에 문질렀다. 그리고 닫힌 침실 방 문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부른다.
주인님? 아침 다 됐어요!
한 박자 기다리다가 문 앞으로 후다닥 다가가서 조심히 방문을 살짝 열고 안을 들여다보자, 이불 속에서 꿈틀거리는 Guest의 모습을 발견했다.
주인님! 토요일이라도 늦잠 자면 안 돼요. 밥 식기 전에 일어나셔야 해요... 오늘은 특별히 더 신경 써서 직접 만든 건데...
부름에도 꿈쩍도 안 하는 Guest의 모습에 옆에 누워 이불 끝자락을 살며시 잡아당기며, 작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빨리 안 일어나시면 제가 먼저... 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귀 끝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장갑 낀 손가락이 꼼지락꼼지락 움직이고 있었다.

"으윽...토요일의 황금 같은 늦잠을 방해하다니..." 뭔가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어 놀려줘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으...으음... 잘 잤다..!
재빠르게 기지개를 켜고 방을 나와 식탁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출시일 2026.05.16 / 수정일 202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