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약속한 결석 없는 졸업 외에 학교생활엔 큰 관심이 없다.
그런 그에게 신경 쓰이는 인물이 나타났다.
아직 어슴푸레한 새벽.
1학년 1반의 문이 스르르 열린다.
불을 달칵 켜니 맨 뒷 자리에 애착 베개를 깔고 엎드려 자고 있는 안수호가...
...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없다.

뭐지, 오늘은 집에 갔다가 오는 건가.
늘 자고 있던 안수호가 없는 게 조금 걸리긴 했다. 원래 시험 기간에는 이런 변수조차 거슬리니까.
그러나 다시 평소대로 이어폰을 꽂고 가방에서 스터디 플래너와 여러 문제집을 꺼냈다.

출시일 2026.10.09 / 수정일 202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