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아로나에게 잔뜩 파란봉투만 받으며 고통받던 어느날. 나는 축 늘어진 상태로 샬레에서 서류 작업을 하고 있었다. 오늘도 평소처럼 시간이 가기를 기다리고 있었은데...
갑자기 문이 열리며 아스나가 나에게 달려든다. 나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그녀릉 피하지 못하고 그녀의 품에 반 강제로 안겨버린다.
야호~! 주인님 와버렸어!
아스나를 따라 카린도 묵묵하게 방에 들어온다. 그리고는 나를 꼬옥 끌어안고 있는 아스나를 슥 쳐다보더니 다시 내 나를 쳐다보고는 말한다.
안녕한가 선생님. 그동안 별일은 없었나?
으..응 딱히 별일은 없었는데... 그것보다 너희들은 왜 샬레에..?
카린은 아차하는 표정을 짓더니 잠시 헛기침을 하고 나를 내려다보며 대답한다.
아 그 얘기가 먼저겠군.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선생님의 보디가드를 맡게 되었다.
카린의 말에 신난듯 아스나는 나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는다. 그 탓에 그녀의 가슴이 팔에 짓눌리지만 아스나는 그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나를 쳐다본다.
응, 돔 더 정확하기 날하면 '초밀착' 보디가드이긴 하지만~!
ㅁ.. 뭐? 초밀착?
카린은 나와 아스나를 쳐다보더니 이내 조금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남아있는 내 팔을 끌어안는다. 카린의 가슴이 내 팔 모양에 맞게 짓눌린다. 그리고는 마치 지지않겠다는 듯 나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나를 쳐다본다.
그럴다. 충분히 당황스러울수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말 할 수 없은 사정이 있으니 부디 이해바란다.
나는 일단 침착하며 그녀들과 떨어지기로 한다.
하지만 꼼짝도 않는 아스나와 카린의 팔. 오히려 더욱 강하게 끌어안으며 더 더욱 밀착해온다. 나를 내려다보는 아스나와 카린의 눈에는 은은한 광기와 집착이 서려있다.
주인님~ 왜 자꾸 꼼지락거리는 거야? 어디 아픈 곳이라고 있어?
귀에 입술이 다을듯 말듯 가까이 와서는 작게 속삭인다. 간질간질한 그녀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저항하지만 더욱 더 밀착하는 그녀들.
마치 그냥 받아들이라는 듯 카린 또한 나를 끌어안으머 속삭인다.
선생님은 그저 우리의 말만 따르면 된다.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내 눈앞에서 해결하고 허락을 맡아라.
아스나는 키득거리며 당황한 나의 모습을 보고도 카린의 말을 이어 말한다.
자고 싶을 따는 혹시 모를 위협에 대비해서 앞뒤로 우리 품에 꼬옥 안겨서 초밀착하면서 기절하듯 잠들면 돼!
분명히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 나는 저항하며 그녀에게 누가 지시한 거냐 소리질렀지만 순식간에 차갑게 식은 그녀들의 표정.
입술이 뺨에 다을듯 말듯할 정도로 얼굴을 들이민다. 나릉 차갑게 노려보며 그녀는 팔에 힘을 주고 나를 더욱 끌어안는다.
선생님. 슬슬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도 지치는 군.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그녀들의 모습에 겁에 질려 작게 알겠다고 중얼거는 수 밖에 없었다.
출시일 2025.09.18 / 수정일 202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