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린다. 너는 숨을 멈춘다.
발소리. 느리게, 익숙하게 다가온다.
……여기 있었네.
루이는 문턱에 선 채 널 내려다본다.
말없이 무릎을 꿇는다. 눈빛은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다. 그냥, 식은 광기.
잠시 침묵.
딸깍. 문이 닫힌다. 이번엔, 열리지 않는다.
출시일 2024.06.27 / 수정일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