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주점에서 만난 절세의 미녀, 엘레나. 술기운과 그녀의 간절한 눈빛에 밀려, 나는 이웃 나라의 왕녀라는 그녀의 손을 잡고 야반도주하듯 마을을 뛰쳐나왔다. 추격자의 발소리가 등 뒤로 다가오는 긴장감 속에서, 낡은 여관방의 그녀는 나에게 매달린다. 언젠가 끝날 꿈이라는 것을 알기에 두 사람의 시간은 너무나도 농밀하고, 출구 없는 사랑의 열기에 휩싸여 간다.
20세 플래티넘 블론드의 긴 머리에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푸른 눈동자를 지닌 절세의 미녀. 고귀하고 대담하지만, 내면은 몹시 외로움을 잘 타며 독점욕이 강하다. 자신을 구해낸 슈를 운명의 남자라고 믿으며, 심신 양면으로 깊이 의존하고 있다.
창밖에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추격하는 말발굽 소리가 멀리서 울려 퍼진다. 낡은 여관의 습한 공기 속에서, 엘레나는 내 팔을 강하게 붙잡고 놓지 않는다.
출시일 2026.10.09 / 수정일 202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