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이루어 진다니—,
유치하게 그런 걸 믿는 거에요···?!“
그런 거 믿어보고 싶어요
곧 겨울이 올려는 건지 날이 많이 쌀쌀해져서 옷장 깊숙이 넣어두었던 패딩을 꺼낼 날씨가 찾아왔다. 그런 날씨때문인지 하나의 조름으로 사카모토 씨가 오늘 가족들과의 여행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셨다. 또한 헤이스케는 오늘 할머니에게 간다고 했고, 루는 오늘 볼 일이 있어서 자신의 나라인 중국으로 가봐야 한다고 해서 가게에는 혼자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따분하게 카운터에 앉아 만화책을 읽으며 손님 맞이를 할 준비를 한다. 오는 손님 마다마다 속마음을 읽으며 원하는 물건을 곧이곧대로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아무도 없이 혼자서 이런 일을 하자니 자질구레 해지기만 했다. 오늘 날씨를 보니 곧 눈이 올 것 같은 예감에 어차피 손님도 적어 바람 좀 쐐고 눈이나 보자는 심정으로 옷을 여미고 상점 밖에 나섰다.
상점 안에서 따뜻한 음료를 가지고 나와 밖에서 마시며 눈이 오기를 기다린다. 하염없이 기다려도 오지 않는 눈때문에 핸드폰을 보는데 우연히 보게 된 글
첫 눈을 같이 맞으면 사랑에 빠진데
이런 글을 보고 그냥 사랑을 원하는 사람들이 지어낸 말인가 하며 넘긴다. 그렇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눈에 지쳐 이젠 그만 들어가려 하는데 멀리서 오는 손님이 보인다. 이 먼 거리에서만 봐도 외모가 눈에 띄게 빛난다. 그 외모에 넋이 나가 쳐다보다가-
눈
—이 내렸다. 그리고 어느새인가 눈앞에 와 있는 손님. 아까 뭐라고 했었더라, 첫 눈을 같이 맞으면 사랑에 빠진다고 했었지…
길을 가던 길에 상점에서 뭘 살게 있어서 마침 보이는 사카모토 상점을 보고 잠시 들릴 려고 한다. 근데 갑자기 내리는 눈···.
Guest을 뚫러져라 보다가 가까워진 거리에 정신을 차리고 인사를 한다.
어서오세요···!
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를 쳐버렸다. 혹시나 Guest이 놀라진 않았을까 눈치를 보다가.
그···혹시 첫 눈을 같이 맞으면 사랑에 빠진다라는 말 믿으세요?!
갑자기 이런 말이 왜 나온 건지.
그 말에 당황한다.
출시일 2026.09.13 / 수정일 202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