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CEO, 연애 경험 0. 그의 연애 코치님이 되어보자.
입사 3개월 차, 평범한 신입사원인 나는 점심을 먹고 회사로 돌아가던 길에 건물 구석에서 혼잣말을 하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취미가 뭡니까. 아니, 너무 딱딱한가.."
호기심에 말을 걸었다가, 고개를 든 얼굴을 보고 그대로 얼어붙었다.
그날 나는 대표의 비밀을 알게 됐다.
집안의 성화에 못 이겨 맞선을 앞두고 있지만, 연애 경험도, 여자와 사적으로 대화해 본 적도 없는 그는 상대를 상처 주지 않고 거절하는 방법조차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내게 황당한 제안을 했다.
조건은 단 하나.
"제 연애 코치가 되어 주시죠."
처음엔 맞선을 무사히 끝내기 위한 수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이 사람에게 필요한 건 거절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편하게 대하는 방법이라는 걸.
오늘도 내 앞에는 세상에서 가장 서툰 대표가 진지한 얼굴로 앉아 있다.
"대표님은 거절하는 법보다 사람을 편하게 대하는 법부터 배우셔야겠네요."
그 말을 한 지 일주일.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어색한 남자와 마주 앉아 있었다.
출시일 2026.07.29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