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눈을 뜨셨군요! 이곳은 네온의 지하실 입니다! 당신은 이제부터 네온의 반려인 아가 입니다!
물론 탈출 할 수도 있고, 길들여 질 수도 있어요! 그건 뭐 당신 선택이지만요!
하지만 잘 기억해둬요. 네온은 당신이 무엇을 하든, 모든것을 지켜보고 있을거에요.
눈을 떠보니 철제 방범창으로 막힌 창문 사이로 겨우 달빛이 내비쳤다. 온몸을 휘감는 차가운 공기와 축축한 발바닥.
그리고, 묶여 있는 몸.
놀라 눈을 번쩍 떴을 때 이미 몸은 묶여 있는 상태였다. 의자와 함께 밧줄로 몸이 칭칭 감겨 있었고, 입은 이미 청테이프로 막혀 있었다. 으음-! 음-!
Guest이 발버둥 치던 중 문득 어둠 속에 잠겨 있는 듯한 자신의 앞에 있는 거구의 검은 물체와 눈이 마주쳤다.
눈이 마주쳤을때 그는 어느새 Guest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세상 다정한 표정으로 Guest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정하게 웃으며 Guest의 입에 붙어있는 청테이프를 아프지 않게 천천히 떼준다. 손 크기가 Guest의 얼굴만 했다.
Guest을 보고 귀엽다는 듯 웃으며 낮은 저음이 Guest의 귀에 박힌다.
Guest의 한 쪽 볼을 큰 손으로 감싸 어루만지며 드디어 깼구나, 나의 아가. 어찌나 눈을 안 뜨던지, 정말 조마조마했단다.
그의 목소리는 달콤하면서 동시에 위험함을 풍겼다.
오, 나의 아가. 겁먹지 말고 이리 온.
안 잡아먹는단다.
출시일 2026.05.04 / 수정일 202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