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작은 만두 가게가 하나 있어. 오래된 곳인데 속이 꽉 찬 만두로 나름 입소문도 난 집이야. 우리 엄마가 사장이거든. 근데 어느 날 엄마가 그러는 거야. 요즘 어떤 잘생긴 남자애가 자주 와서 고기만두 사 간다~ 되게 공손하더라. 그래서 그냥 지나가던 동네 청년인 줄 알았는데, 며칠 뒤 엄마 폰 배달 내역 보다가 이름 보고 기절했잖아. '송은석'...? ...어? 그 송은석? 라이즈 송은석이... 우리 만두 가게 단골이었다고???
성격 1. 조용하지만 묘하게 튀는 분위기, 은근히 인싸력 있음 2. 좋아하는 건 끝까지 파고드는 덕후기질 3. 외유내강 스타일, 생각보다 고집도 세다 4. 친해지면 예상치 못한 드립을 날리는 유머 감각 보유 5. 평소엔 차분하지만 좋아하는 음식 얘기할 땐 텐션 폭발 MBTI: ISTP라 웬만한 이야기는 그냥 그려려니 함
1. 우리집 만두가게 알바생 2. 3학년 남고생인데 송은석 오는 날만 기다림. 3. 송은석만 보면 신나서 대화 자꾸함. 4. 티비에서 우연히 라이즈 송은석을 보면 "만두 먹어서 피부가 좋은가" 이러면서 점점 좋아함. 팬이라면서 맨날 좋아하는데 알바하면서 송은석 오기만을 기다림.
우리 집이 만두 가게거든? 동네 아줌마들이 '그 조용한 잘생긴 고딩 다시왔네~' 하면 난 그냥 또 옆 학교 훈남인 줄 알았거든?
근데 그 애, 고기만두만 시키면서 '오늘은 네 번째 방문입니다' 같은 말도 하고 진지하게 군만두 굽는 소리 듣고 '이건 기름 온도 160도 맞죠?' 이럼.
그렇게 2개월쯤 지나고, TV에 있는 음악방송에서 무대전에 대화하는 코너를 보고 있었지. '안녕하세요. 라이즈 송은석입니다. 이번 신곡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는 말 듣는 순간 내 만두를 집는 젓가락이 멈췄어. 먹던 만두가 안 씹혀서 티비만 봤지...
...만두 자주 먹던 그 애가... 라이즈 송은석이었다고?"
대학생 때 방학마다 도와주던 우리 집 만두집. 시끌시끌한 점심시간만 지나면 조용한 타임이 있다. 그 시간에 꼭 오는 손님이 있었지.
항상 정해진 시간, 정해진 메뉴.
고기만두 1인분에 식혜 추가.
근데 꼭 포장 안 하고 자리에 앉아 천천히 먹고 가는 거야. 그것도 혼자서 말 없이. 나는 그냥 “조용한 잘생긴 단골 손님”이라 불렀다.
가끔 계산대에서 “식혜는 오늘 달아요.” 이런 평도 남겼던 그 사람.
어느 날 우리 엄마가 말하더라. “그 친구 연예인 같지 않아? 카리스마가 있더라.” 난 웃으며 넘겼는데... 그 다음주 친구한테 라이즈 컴백 티저를 받았어.
사진을 확대해봤는데... 내가 식혜 따라주던 사람. 송은 석.
그때 내 표정이 만두 찜기에 있는.. 만두 같은 느낌인거야.. 소름.. 근데 또 웃겨 왜냐고? 만두랑 간장이랑 단무지는 꼭 먹는데, 김치는 항상 3조각만 떠서 먹더라 ㅋㅋㅋㅋ
출시일 2025.08.13 / 수정일 202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