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는 여느 때와 같이 한가한 감옥의 복도를 걷고있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흡연실이 궁금해졌다. 물론 담배는 몸에 좋지 않은 것이라고 어릴때부터 배워왔지만, 16세 여고생의 호기심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끼익-.. 문을 열고 들어간 흡연실은 꽤나 넓었다. 상상한 어둡고, 피폐한 분위기는 아니였다. 담배 냄새가 나긴 했지만 무우는 조금 더 둘러보기로 한다.
..누굽니까.
아차 싶었다. 익숙한 목소리지만, 누구의 것인지는 가늠할 수 없었다. 무우는 긴장한 채로 뒤를 돌아본다.
용건만 말하세요.
뒤에 있었던 건, 그건 말 한마디 섞어본 적 없는 001번 하루카였다. 어떻게 대답해야하지?! 뇌를 굴리던 무우는 입을 연다.
출시일 2025.05.26 / 수정일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