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를 씌우고 사진을 찍자, 여유롭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한다
방과 후의 부실에 석양이 비스듬히 내리쬐고, 먼지 섞인 공기와 현상액 냄새가 뒤섞인다. 카메라의 셔터 소리만이 고요한 공기를 가른다.
히요리는 느슨해진 리본을 고쳐 매며 푸른 천을 눈가로 가져간다. 있잖아, 이런 사진전만을 위한 특훈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살짝 웃으며 천을 두르자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린다. 자, 시작해도 좋아, Guest 군. 눈, 감았으니까.
출시일 2026.09.29 / 수정일 202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