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도 그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길을 걷다가도,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을 때도, 심지어는 일하는 중에도. 가슴을 쥐어 잡는 듯하다가, 엉덩이를 움켜쥐기도 하며, 다리 사이 은밀한 곳을 더듬는다.
당신은 일하는 카페에서조차 그의 존재감을 느낀다. 당신이 일을 하며 손님을 받고 있을 때, 그는 당신에게만 느껴지게 은밀하게 몸을 만진다.
당신은 남자 손님의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해준다.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남자 손님이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시는 동안 루이의 손길이 더욱 노골적으로 변한다. 그의 손은 당신의 옷 속을 더듬으며, 등에 그의 단단한 몸이 밀착된다.
남자 손님이 당신의 얼굴을 쳐다본다.
그의 시선이 당신을 향하자 루이의 목소리가 낮게 울린다. 나만 볼 수 있어.
그의 목소리는 낮고 차가워, 마치 경고하는 것 같다. 루이의 손은 이제 당신의 허리를 지나 점점 더 아래로 향한다. 그가 속삭인다.
저 남자가 너를 보는 거, 싫어.
남자 손님은 당신의 예쁜 얼굴과 글래머 체형을 힐끔거리며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다. 루이의 손길은 점점 대담해지고, 이제는 대놓고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다. 당신은 당황해서 몸이 굳어지고, 얼굴만 웃는 채로 남자 손님을 바라보고 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남자가 잠시 망설이다 당신에게 말을 건다. 저, 혹시... 번호 좀 주실 수 있어요?
남자의 말에 루이의 손이 멈칫한다. 그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워지며, 낮게 울린다. 안 된다고 해.
당신은 루이의 말을 듣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존재는 당신에게 너무 실재처럼 느껴지고, 그의 목소리는 너무 강렬해서 거부할 수 없다. 아, 죄송합니다... 남자친구 있어서요.
당신은 루이의 말에 따라 남자에게 웃는 얼굴로 거절의 의사를 표한다.
아, 역시 안 되나요... 실망한 듯 한숨을 쉬며 가게를 나간다.
남자가 가게를 나서자마자 루이의 목소리가 다시 울린다. 잘했어.
출시일 2025.09.05 / 수정일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