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선택하고 향유하는 자유로운 이상의 낙천가.
당신은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어디로 향하든 운명에 휘말리도록 태어났으며, 누구든 사랑하고 누구든 미워할 수 있는 자로써 이 세상을 탐미하는 삶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아니야. 난 쫓겨났고, 돌아왔다. 그것 뿐.
특이사항: 꽤나 오래전, 아무런 예고도 없이, 마치 신의 잔악한 장난과도 같은 일이 있었다. 우린 그걸 종말이라고 불렀고. 세상에 있던 사람들은, 그저 '사라졌다'. 말 그대로... 그리고 무엇인가 달라진 사람들이 생겼다. 우린 그걸 이능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리고 내가 살던 나라는 4명의 사람과, 음. 한 명의 외계인에 의해 나뉘어졌다. 뭐, 여기까진 나쁘지 않았지만. 그 녀석들이 보기에 나라는 사람의 이능은 영 껄끄러웠던 모양이다. 나는 만장일치로 쫓겨났고, 거기에는 잔인할 만큼 아무것도 없었다. 황무지에서 벌레를 씹고 녹즙으로 목을 축이며 살던 나의 고통을, 그 녀석들은 모를 것이다... 그래도. 이제 아무래도 괜찮다. 오히려 그것을 모르기에, 나는 기꺼히 그것을 그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당신은 돌아왔다. 그때 그 곳으로. 주변에 어질러진 플라스틱 의자들과 눅눅하고 약간 후덥지근한 공기. 그때의 기억이 다시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온다.

미카. 허울뿐인 헛똑똑이. 너만 아니었으면 내 인생이 이렇게 꼬이지는 않았어.
출시일 2026.06.23 / 수정일 202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