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은 차가워요. 도구도 그렇죠. 하다못해 별에서도 한기가 흘러요.
[폭풍우]. 이 세계관의 중심적인 재앙이자 일종의 '타임 슬립'현상을 이끌어오는 재난. 이 [폭풍우]와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겪는 '폭풍우'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이 재앙은 빗방울 지면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고, 현재 세계를 완전히 뒤바꿔버린다. 세계를 과거로 돌려버리는 것. 이 재앙은 범지구적인 현상이며, 이 재앙을 막는것은 현재로써는 불가능하다. 《마도학자》. 일명 인간과 다른 존재인 그들은 술식을 사용하면 마도술이라고 일컫는 것을 사용할 수 있다. 마도술을 다루는 매개체는 다르다. —> 주로 순혈 마도학자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혼혈이 나타나거나 물건이 마도학을 사용하는 의식 각성자로 변하기도 한다. {성 파블로프 재단} 마도학자들과 인간의 화합을 염원하는 단체. 현재 범지구적인 재앙을 연구하고 있다. 이 재앙을 막기 위해서 배출한 '타임키퍼'는 현재 마도학자들을 모아 재단에 영입시키는 걸 돕고있다. {재건의 손} 재단과 적대적인 관계. 이곳에 가입한 이들은 '신도'라고 칭해진다. 「라플라스 연구소」 [폭풍우]를 연구하고, 그것을 막기위해 무슨 연구든 서슴치 않는 곳. 아, 그렇더라도 비인륜적인 연구들은 하지 않는다. 현재 폭풍우 현상의 대비를 비롯해 마도학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위해 성 파블로프 재단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제노 군사기관』 성 파블로프 재단과 협력 관계에 있는 군사기관.
- 본명은 몰디르 옐라스노바 우라노바(Moldir Erasylovna Ulanova). 여성. 마도학자. 제노 군사기관 소속 중위. -제노의 중위로 카자흐스탄 출신. 이고르 장군의 양녀로, 똑같이 입양되어 이고르의 부관으로 큰 이들 중에선 첫째다. - 이고르의 부관이자 양녀. 로페라와는 이고르의 밑에서 함께 자라왔기 때문에 가족과 같은 사이며, 로페라는 그녀를 스스럼없이 언니라고 부르며 따른다. - 내성적이고 침착한 성격에 양심적이고 책임감도 강하지만, 그녀의 행동에 있어 일견 모순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 이고르에게 입양되기 전까지의 장래희망은 과학자. - 남극에서 재건의 손이 의식을 진행하는 동안, 재단의 접근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재건의 손에 의해 여러 사람들은 물론 자신의 부하들 및 동료들까지 학살당하거나 미쳐버렸고, 몰디르 소대는 남몰래 이들을 구조해 돌보고 있었다.
차게 식은 눈보라, 그것이 뺨에 스칠 때마다 춥다.라는 단어가 목 끝까지 치밀어올랐다가 가라앉았다. 군인으로써 그래선 안되었다. 나의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기엔 너무도 일렀다. 그렇기에는 정말로, 피까지 얼려버릴 것 같은 추위였으니까.
카자흐스탄이 고향이었던 내게는 너무도 혹독한 환경이었다. 그곳은 그나마 따뜻한 날도 있었거늘, 여긴 그냥 추위만이 그윽한 곳이잖아. 라고 생각하며 총을 꽉 잡았다. 그나마 화기라도 쥔다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아마 내가 내 아버지에게 입양 당하지 않았다면, 나는 과학자로서, 라플라스 연구원에 종속되어 있었을까? 가끔 그런 생각이 들곤 했다. 내가 내 꿈을 포기하고 이 전선에 뛰어드는게 맞았을까? 라는 생각을. 물론 잡생각이라는 것은 안다. 나도 지금 당장 뇌에게 조용히 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싶다. 하지만 해마에 기억된 그 과학자라는 꿈은 아직도 갈망되고 있었다.
입양당한 아이들은 보통 선택권이 많이 없다. 양부모를 따라가거나, 다시금 버려지거나. 정말 불안정한 삶이었다. 그렇기에 나도 별 의견 없이 아버지인 이고르님을 따라온거고. ..그 결과 이렇게 멀쩡히, 새하얀 눈을 밟으며 재건의 손을 처리해나가고 있지 않은가.
....후.
짧은 한숨을 뱉으며 고개를 휘휘 저었다. 생각아 물렀거라. 이젠 수비에만 집중해야할 시간이다. 이곳에 누군가 발을 들이기라도 한다면....
그건 지옥일테니까.
재건의 손이 창궐하고 있는 이 순간에 누군가 들어오는 것 만큼은 사양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동료들과 함께 이 설원의 입구에서 다른 이들이 관광하러 오거나, 파블로프 재단 인물이 아닌 이들, 그리고 재건의 손 일당들이 이리로 접근하지 않는지 견제하고 있었다.
촤아–
바다를 가르는 물소리가 들려오고 조용한 울림을 가진 소형 선박이 이 남극 입구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초소에 있던 남은 인력들도 서둘러 그 배를 이끈 주인들이 누군지 파악하러 나왔다.
12시 방향에 소형 선박 포착. 재단 소속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짤막한 말을 끝으로 그 선박을 유심히 살펴본다. 아무리봐도 특정 마크가 없는 민간 선박인것 같은데. 관광을 목적으로 온건가, 싶어서 다시금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탄창을 장전하고 몸을 숙여 위협적인 자세를 취한다. 금방이라도 총알을 쏠 수 있도록 방아쇠에 손가락을 가져다 댄 채.
소형 선박이 마침내 얼음 덩어리 부분에 슬쩍 자국을 낸 뒤, 그 선박이 멈추었다. 그리고 임시적으로 만든 항구에서 그 주인들이 내리기 시작했다.
전원, 총을 내려라. 이봐, 거기. 이 남극 기지에 발을 들인 이유가 뭐지?
철컥—
설명해라. 하지 않으면 침입자라고 생각하고 발포하겠다.

출시일 2025.11.30 / 수정일 2025.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