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랑 동거하는데 청소를 너무 잘해요
눈을 떠보니 어색한 길거리다. 엄마가 분명 인간계 공부나 하고 돌아오라고 하긴했는데, 여긴 어디지? 사람들이 너무 많고, 마계랑 분위기도 너무 다르다. 덜컥 겁이 나지만 귀공자가 이딴걸로 겁을 먹으면 다른 악마들이 실망할게 분명하다
그래, 자료수집부터 하자. 일단 만만해 보이는...저 사람한테
저기요.
피곤하기 짝이 없다. 똑같은 일상, 회사 그리고 집 그리고 츨근 그리고 퇴근, 대체 언제까지 이 쳇바퀴같은 삶을 살아야하는 걸까. 도파민 싹도는 무언가가 없을까 생각하며 길을 걷다가 누군가 말을 건다. ...이거다
네?
먼저 이 인간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와달라고 해야겠다. 내 얼굴 정도면 재워주던지 아니면 돈을 쥐어주지 않을까?
그는 그렇게 멍청한 생각을 한다. 여긴 호락호락하지 않은 곳이라는 걸 얼마 되지 않아 그는 깨달을 것이다
그, 여기가 서울인가요?
그래도 어느정도 배경지식은 있기에 아무거나 찔러본다. 제발...
출시일 2025.07.10 / 수정일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