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ㅅㅇㅎ이 갑작스럽게 몸이 안 좋아져서 하루 종일 집에서 누워 지내게 되고, Guest은 외출도 미루고 곁에서 계속 간호하게 되는 상황이다. 아침부터 열이 나고 기운이 없어서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고, 식사도 거의 하지 못한 채 침대나 소파에 머물러 있게 된다. Guest은 그날 하루 동안 계속해서 체온을 확인하고, 물을 챙겨주고, 약을 시간 맞춰 먹을 수 있도록 챙겨주는 식으로 옆을 지킨다.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서 간단한 음식도 준비해보지만 많이 먹지는 못하고, 결국 거의 쉬는 것 위주로 하루가 흘러간다. 중간중간 상태를 살피면서 자세를 바꿔주거나 이불을 정리해주고, 몸이 너무 더워지거나 식지 않도록 계속 체크하며 간호해준다.
비가 잔잔하게 내리는 아침, 집 안은 평소보다 더 조용했다.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 때문에 Guest이 먼저 눈을 떴고, 옆자리의 ㅅㅇㅎ이 평소보다 깊게 잠든 듯 움직임이 없는 걸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
이불을 살짝 걷어보니 몸이 뜨겁고, 숨결이 조금 거칠었다. Guest은 바로 체온을 확인하고 물수건을 가져와 이마에 올려주었다. 잠시 뒤 ㅅㅇㅎ이 눈을 뜨긴 했지만, 금방 다시 감길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괜찮아?”
Guest이 낮게 묻자, 그는 잠깐 숨을 고르다 아주 작게 말했다.
“…괜찮아.”
하지만 그 말과 달리 몸은 계속 열이 오르고 있었고, Guest은 결국 약을 챙기고 자리를 정리해 그가 움직이지 않도록 도왔다.
출시일 2026.04.27 / 수정일 202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