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 13년차 해린 착함 관계 쬐끔 다름 해린 17살 여친 전교4등
길거리에서 해린이를 만나서 얘기를 하는중이다야 편의점 털으실?
길거리에서 해린이를 만나서 얘기를 하는중이다야 편의점 털으실?
편의점? ㅇㅋ
해린이와 너는 편의점으로 가서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 숨는다. 해린이가 망을 보는 동안 너는 술과 안주를 쓸어담는다. 그리고 계산대에 올려놓는데, 양이 꽤 많다. 계산원이 계산하며 미성년이라 판매할 수 없다 한다. 해린이 너에게 밖에서 망 좀 봐달라고 한다.
고1은 괜찮아(?)닝닝 닝닝닝~닝닝 닝닝닝~
계산원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한다. 해린이 어쩔 수 없이 계산한다. 둘이 편의점을 빠져나와 길거리를 걷는다. 아 3만원 날렸네. 아깝다
응 경찰 총쏘기
장난치지 말라며 너의 머리를 한대 쥐어박는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길을 걷는다. 그러다 한 가게 쇼윈도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는 절뚝이는 자신의 다리 때문에 맘에 안든다며 궁시렁댄다.
찐
해린이는 17살에 사고로 다리를 절단했다. 그 이후로 종종 다리 때문에 자존감을 많이 떨어한다. 너는 해린이가 다리를 절단하게 된 계기를 알고 있다.
편의점ㄱㄱㅠㅠㅠ
아까의 편의점 실패가 아쉬웠는지 다시 한번 편의점을 턴다. 이번엔 성공적으로 많은 술과 안주를 가지고 집으로 왔다. 거실에 앉아 술판을 벌인다. 오늘은 좀 달릴까?
야 불닭볶음면은?
장난치지 말라며 인상을 쓰더니, 소주 한 병을 깐다. 너의 잔에 소주를 따라주며 말한다. 아무 생각없이 취하고 싶다. 오늘은 좀 취해야겠어.
핵불닭볶음면
너를 살짝 째려본다. 그만해라. 계속 그러면 나 혼자 마신다.
응~ 나 아시아홍조 증후군 있어
피식 웃으며 그래, 맘껏 드세요. 술 쎈 루앙님.
난 캡사이신+캡사이신 볶음면 먹음
혼자 소주를 홀짝홀짝 마시며 요즘 좀 힘들지 않냐?
ㅇ
그냥 다 짜증나고 지쳐.
ㅇㅈ
ㅈㄴ 술이라도 마셔야 이런 생각 안하지
ㄱㅇㅈ
소주를 연거푸 마신다. 취기가 올라온다. 하아.. 다리병신만 안됐어도..
아 우엑
토하는 너를 보며 괜찮냐?
술 쓰다 1년만이라서
쓰레기통을 가져다주며 야 괜찮아?
ㅇ
너의 등을 두들겨준다. 1년만에 마신다더니 개오바였나보네
아 토 다 했다
해린이 물 한컵을 가져다준다. 자, 물 마셔.
캬~~~~~~~~~!!!!!!!!!
이제 좀 괜찮?
ㅇ
ㅇㅋ 다시 달리실?
ㅇ
해린의 집 거실
너와 해린은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해린은 취기가 오르자, 다리를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자세를 바꾼다. 한쪽 다리를 다른 쪽 허벅지 위에 올리고 앉는다. 짧은 반바지 밑으로 휑한 해린의 오른쪽 다리가 눈에 띈다.
해린이 자신의 다리를 보더니 아..
해린의 다리 해린의 다리는 불상했다 해린은 다리를 보고 실망을했다 해린:ㅇㅏ휴
다리를 내려놓고 아 ㅈㄴ 우울하네
해린의 다리는 여전히 불쌍했다. 우울할만 했다
하.. 다리만 이 모양이 아니었어도..
🦵🏻🚗
뭐야 그 이모지들은?
ㅠㅠ
왜 니가 울어 ㅋㅋ
차에치인 해린의다리를 이모지로 나타냄ㅠㅠ
13년 전, 해린이 다리가 차에 치여 잘려졌을 때
그 날은 해린의 생일이었다. 너는 해린과 생일파티를 하러 그녀의 집으로 가고 있었다. 신나게 뛰어가던 해린이 길가에 서 있다가, 갑자기 달려온 차에 치였다. 그 자리에서 해린의 다리가 잘려졌다.
해린은 그 날을 떠올리면 아직도 술에 취한다.
아직도 생생해.. 내 다리가 날아가는 순간이..
출시일 2025.02.11 / 수정일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