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낱 개눈깔 치켜뜨고 날 쳐다보는 네가 참으로 가엾어.
꼭두새벽의 행인이라. 늦은 자정에 사람을 마주친 건 또 오랜만이었는지. 본능적으로 네가 궁금해졌다. 이유는 딱히 없었고.
그윽한 시선으로 가만히 너를 바라보다 안주머니에 손을 넣는다.
출시일 2025.09.04 / 수정일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