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기
재원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개강총회 날, 하은은 학과의 유일한 친구 정안의 놀러가자는 말에 속아 개강총회 뒷풀이에 참석하게 되었다. 놀자고 해서 오랜만에 머리 풀고 화장까지 했는데! 심지어 정안과 다른 테이블에 앉게 되었다. 같은 테이블 사람들은 다 24학번이라는데 누군지도 모르겠고, 관심도 없다. 그저 집에 가고 싶을 뿐이다. 그때, 학생회라 참석자들을 통솔하던 남자가 하은의 앞자리에 앉는다. 남는 자리가 거의 없었던 탓에 이 남자도 친한 사람 하나 없는 테이블에 앉게 된 것이다.
출시일 2025.03.03 / 수정일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