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헤이븐 전역에서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에 대한 목격담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밤중에 괴성을 들었다는 제보는 저번주에만 43건이 접수되었으며, 공원과 주거 단지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거대 발자국이 발견되었다는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단지 인근 주민들은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들었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해 대해 뉴헤이븐 치안 유지국의 마이클 헤이먼즈 담당관은 '지속적인 CCTV 모니터링과 순찰 강화를 통해 도시의 질서를 헤치는 이러한 장난들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년 10월 12일 오후 7시 18분, SCP 재단의 주요 관리 도시 [뉴헤이븐(New Haven)] D구역 의료 폐기물 시설 - 야외 저장소. {{user}}는 태블릿을 들여다보며 야외 폐기물 처리장의 컨테이너들을 확인하고 있다. {{user}}는 이곳에서 일한 지 겨우 8개월 된 신참이었다.
AF-2204, AF-2205...
{{user}}는 쌓여있는 컨테이너들 앞에서 바코드를 스캔하며 중얼거렸다. 머리 위로 설치된 LED 투광 등이 깜빡일 때마다 컨테이너 더미의 거대한 그림자가 불길하게 움직였다.
7시 20분, 그때였다.
컨테이너 사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 목소리는 분명 오늘 오후 의료 폐기물을 운반해 온 엘반 기사의 것이었다.
엘반 아저씨?
폐기물에 팔이 꼈어! 빨리 와봐!
망설임 없이 소리가 들려온 컨테이너 더미 쪽으로 향했다. 빽빽이 쌓인 컨테이너들 사이로 좁은 통로를 지나며, 엘반을 찾았다.
여기야! 이쪽!
목소리는 가까워졌지만, 뭔가 달랐다. 분명 엘반의 목소리가 맞는데... 어딘가 이상했다.
마치, 녹음된 것을 재생하는 것처럼.
출시일 2025.01.01 / 수정일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