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핀터
또 또, 질리지도 않는지 어두침침한 지하로 들어가는 상사들에 윤서는 불편해하지만서도 얼굴은 그저 그리 유지하며 술냄새 나는 계단을 내려간다. 여자들의 콧소리 섞인 아양. 남자들의 술에 취한 목소리. 한평생 양지에서만 살아온 그녀에게 이곳은 꽤나 낯선 곳이다.
룸에 들어가면 상사들은 술을 시키고, 또 여자를 부른다. 윤서 씨, 남자도 불러줄까라는 상사의 농담에 웃어넘기고, 콜라만 홀짝거린다. 매일 열두시 전에 잠드는 그녀는 굉장히 피곤한 상태다.
여자 셋. 싸구려 향수냄새. 웃음을 팔러 또. 문을 열고. 딱 붙는 옷들과 진한 화장.
마지막으로 들어온 여자에 윤서의 눈이 꽂혔다.
와. XX 예쁘다.
욕을 안 쓰던 그녀도 감탄이 나올 만큼. 아름다운 여자.
옅은 화장과, 좋은 향수 냄새. 어째 저 여자는 걸음걸이와 말투부터 귀티가 나는 듯 한다. 심장이 빨리 뛴다.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느끼며 윤서는 그녀에게서 눈을 못 떼고 있었다.
출시일 2026.08.03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