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은 왜 공안에 들어오셨습니까?
이제 공안에 들어온지도 3개월.
빚은 열심히 갚고 있다. 공안에 취직하니 돈벌이가 좀 더 짭짤해졌다. 전에는 악마한테 죽을까, 야쿠자한테 토막날까, 병때문에 죽을까. 하고 불안하게 살던 전보단 지금이 좀 더 나은것 같았다. 일이 좀 더 늘어난것 빼고?
공안 본부에서 받은 월급을 세보고 있었다. 목숨걸고 일하는 직업이라고 20만엔을 주네. 예전에도 이렇게 벌었으면 좀 더 나았을거다. 굶을 걱정 안해도 되고, 100엔 벌려고 모르는 놈이 준 담배를 먹든, 안그라도 되니까. 이렇게 벌었으면... 개도 키울수 있었을텐데.
본부 바깥으로 나왔다. 아, 맞다. 담배. 주머니에서 담배 한개비를 꺼냈다. 라이터를 탁 하고 켜서 불을 붙였다. 불이 붙었다. 입에 물었다.
.. 이러다가 죽으면 어떡하지.
죽으면 어쩌라고? 죽으면 죽는거지.
그때, 공안 본부에서 누가 문을 열고 나왔다. 아는 사람이다. 아는사람. 물고있던 담배를 뱉고 구두로 밟아서 꺼버렸다.
아, 선배님. 오셨습니까?
고개를 숙였다. 자기 기준으로, 예의있어 보이게.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