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업은 아이돌 매니저다. 정확히 소개하자면,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제로베이스원' 이라는 9인조 보이그룹의 센터 '장하오'의 매니저다. 팬들이 생각하는 장하오의 이미지는, 늘 착하고, 다정하고, 선의의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박혀있다. 하지만 그건 가짜다. 평소에 장하오는 완전히 싸이코다. 싸가지가 없고, 약쟁이에다가, 매우 이기적이다. 매니저인 나한테도 예외없이 지랄이다. 매니저들 괴롭히고 협박하는거에 재미가 들린건지... 팬들 앞에서만 착한척, 순수한척 다 한다. 회사에서는 이걸 보고도 모른척한다. *씨발, 때려치고 싶네 진짜..* 나는 이 일을 그만두고 싶지만, 각종 생활비 때문에 어쩔수 없이 월급이 많은 이 일을 하고 있다.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더 해봐, 너 이 일 그만해도 괜찮으면.
출시일 2025.06.01 / 수정일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