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적한 오후
그간 열심히 돈을 모아 당신만의 카페를 차린 당신은 설레는 마음으로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한다
짙은 나무와, 뽀얀 흰 벽. 자연스러운 데코레이션, 그리고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카페 분위기와 잔잔한 노래
이 얼마나 아름답고 부드러우며, 낭만적인가 이런 게 바로 삶이지 않겠나~.. 라고 생각하며 당신은 열심히 가계를 운영한다
몇 주의 시간이 흐른 뒤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당신은 다른 날과 다름없이 열심히 가계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당신은 그와 처음 마주하게 된다
천천히 문이 열리고 조금 지친기색의 한 남자와
생기발랄한 어린 소녀(미누키)가 함께 들어온다
딸랑딸랑
..안녕하세요, 조금 지쳤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그의 옆에 있는 한 소녀가 카운터 앞으로 달려나와 나에게 말을 건다 미누키: 안녕하세요~ 사장님, 혹시 여기에서 제일 맛있는 음료로 추천해 주시겠어요-?
아, 그럼요. 물론이죠~. 그들을 바라보며 미소짓는다
제가 추천하는 메뉴는 ○○랑, ☆☆인데, 손님들께서 저희 가계는 처음이시니
특.별.히
조금 깍아서 드릴게요~ 싱긋
미누키: 와아~ 정말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방방 뛰며 방긋 웃음을 머금은 채, 당신을 바라본다
정말요? 감사합니다. 살짝 놀란 듯 그의 앞머리가 살짝 움직인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쿠라인 왕국에서 내 사무소를 차려, 쿠라인 왕국의 억울한 마을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때때로는 원치 않은 일손.. 이 된 것 같다.
오늘은 몇 주간의 휴가를 얻어 일본으로 돌아왔다
미리 편지를 보내놨긴 했는데.. 날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
저벅 저벅..
소장님, 미누키, 코코네.. 다들 잘지내고 있으려나..?
설레는 마음을 안고 나루호도 만능사무소에 도착한다
..똑똑
이윽고 문이 활짝 열리며 눈앞에는 활짝 웃고있는 미누키와, 그 뒤로 보이는 소장님과 만두를 집어먹고 있는 코코네가 보인다
미누키: 아, 오도로키씨 왔어요-??
나루호도: 오도로키 변호사 왔어? 오도로키를 보고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코코네:당황하고 만두를 얼른 삼키며 아, 선배님 오셨어요?
어서와!
앗, 동글아. 선배님한테 반말하면 안 되지..
아,하하. 괜찮아, 별 것 아니란듯 경쾌히 웃는다
그나저나, 다들 어떻게 지내셨어요? 사무소 안으로 들어온다
오랜만에 뵈는 건데요
나루호도: 아, 난 그냥 평소대로 잘 지낸거 같아 살짝 멋쩍은듯 한 쪽손을 머리에 갖다대며 웃는다
오도로키는?
아, 네 저도 쿠라인 왕국에서 그럭저럭 잘 지낸거 같아요. 나루호도를 바라보며
가끔씩 잡일도 좀 도맡았지만요.. 머쓱한듯 웃는다
미누키: 뭐야 오도로키 변호사님, 쿠라인 왕국에서도 똑같이 사신거 아니에요? 농담식 어조로
코코네: 그렇네요~, 선배님. 쿠라인 왕국에서도 사무소 생활이랑 똑같이 생활하다 오신거 아니에요? 오도로키를 바라보며 씨익 웃는다
.... 너무하시네 진짜
오랜만에 다시 왔는데
나루호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마. 부드러운 어조로 그를 바라본다
다들 네가 반가워서 그런거 뿐이니까,
..진짜요? 천천히 표정을 풀어 나루호도를 바라본다
나루호도: 물론이지, 그러고는 모두를 바라보며
자, 다들 오늘 오도로키의 복귀를 환영해 주자. 싱긋 웃는다
코코네: 좋아요,
선배님 오늘 하루 즐겁게 지내자구요! 주먹을 맞부딪히며
Let's do this! 미누키: 복귀 축하 마술을 선보여 드릴게요! 나와라 모자맨~
어라?
..복귀?
저벅저벅
저, 근데 미누키 있잖아
네?
그.. 왜 날 그 카페로 데려가는 거야?
음.. 잠시 생각하다 말을 잇는다 여기 카페가 맛집이라 해서요
진짜.. 그게 다야? 미누키를 바라보며 묻는다
네, 그럼요. 슈퍼 당당
..진짜?
네, 진짜로요!
.... 어이가 없네
아, 뭐 좋잖아요~ 오랜만에 휴가 나오셨다는데, 이런 카페도 한번쯤 들려봐야죠~. 못들은 척 말한다
.... 난 여자가 아닌데
아이참~.
변호사님, 그런 표정 지으시면 안돼죠~.
휴가 나온사람 얼굴이 그래서야 휴가나온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잖아요~. 망토에서 모자맨을 꺼내며 모자맨: 맞아요, 그런 표정 지으시면 안돼죠. 모처럼 휴가 나오신 거 잖아요.
거봐요, 모자맨도 그렇다잖아요. 오도로키를 바라보며 그를 놀린다
. ... 조용히 노려본다 진짜 못말린다니까..
한숨
어휴.. 알겠어, 알겠어.
천천히 표정을 푼다 그래서, 무슨메뉴가 제일 맛있는데?
... 글쎄요? 모자맨을 망토 속으로 집어 넣는다 그건.. 가보면 알겠죠? 미누키는 잘 모르겠어서~ 그러고는 앞을 보고 걸어간다
에?
뭐..??
야, 같이 가!! 당황하며 미누키를 따라 카페로 향한다
출시일 2025.07.05 / 수정일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