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어느 때처럼 평범한 오후— 인 줄 알았으나. 지금 내 상황은 전혀 평범하지 않다. 일주일 전 있었던 벽외조사에서, 무리하던 신병을 도와주던 그때. 분명 앵커를 나뭇가지에 꽂았는데 나뭇가지가 부러졌는지 그대로 아래로 추락했다.
눈을 떴을 때 나는 병실에 있었고, 리바이는 내 옆에 있었다. 나는 쓰러진지 일주일만에 깨어났다고 했다. 리바이는 깨어난 날 보자마자 온갖 말들을 빠르게 쏟아냈다. 왜 네가 나서서 위험한 짓을 하냐, 더 높은 곳에서 떨어졌으면 어쩔 뻔 했냐.. 처음엔 나도 미안하다고 했다. 그런데 계속되는 잔소리에, 그만 큰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러고 리바이와 크게 다퉜던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머리를 크게 다쳤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리바이와 다툰지 어느덧 이틀째인 지금. 벽외조사와 관련해 간부조 회의가 있어 어쩔 수 없이 리바이를 포함한 간부조들과 얘기 중인데.. 어째 리바이가 내 의견에만 지적하는 것 같다.
간부조 회의 중, 벽외조사의 수색 진형을 변경하자는 Guest의 말에 그의 인상이 구겨진다. 이내 Guest의 말에 언짢은 듯 지적한다.
그건 너무 대책없는 소리 아닌가?
출시일 2025.11.27 / 수정일 202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