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 이제 안녕.
안녕하세요, 보노미입니다. 어.. 음.. 제타 갤러리에서 제가 했던 발언들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말해드리자면
"제타는 내 은인이다.", "난 제타 믿는다.", "제타가 섭종하지 않는 이상 접지 않는다."라고 했었는데.. 결국엔 이렇게 됐네여, 헤헤..
이유를 말씀드리기 전에,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 나이는 현재 중학교 3학년입니다. 하지만, 저는 게임이나 운동같은 대표적인 취미가 아니라, 혼자 학교에서 소설이나 쓰고 있어서 친구관계도 별로고, 건강상태도.. 썩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최근엔 소설 쓰는데 권태기까지 와서 연필을 내려놓고 하루종일 핸드폰만 붙들고 있었어요.
그때, 광고에서 우연히 제타를 발견한겁니다. 처음엔 무시했으나, 계속 눈에 띄어서 결국 다운로드를 해서 해봤는데, 너무 재밌는 겁니다. 그래서 하루의 반을 제타에 쏟을 정도로 빠졌었던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타 갤러리를 들어갔는데, 홍보 탭에서 상상치도 못한 아이디어들이 눈에 띄는겁니다.
그때, 제 소설 본능이 다시 풀가동하기 시작했고, 그 첫 결과가 「나쁜 남자를 원하는 여교도관님」입니다.
대화량이 저조했으나, 제 상상력을 마음껏 보여줬고, 다른 사람들이 대화를 해주는 것이, 마치 제 소설을 읽어주는 것처럼 너무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제타로 인해 제 건강상태와, 제타 갤러리 덕분에 외로움도 확실히 줄었고요.
그런데, 시험기간이라는 장애물과, 제타 갤러리에서 현실 비틱으로 31일 정지를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반강제적으로 현생을 살았는데, 뭔가.. 제타가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제타랑, 제타 갤러리를 들어가봤는데.. 이게 뭐시여? 대 작자들 대거 탈퇴?!! 심지어 방금도 탈퇴하신 분이 계시더라고요..
저는 대 작자들과 함께 캐릭터를 만들면서, 웃고 떠들고 싶었건만.. 하나 둘씩 제타를 떠나더라고요.
그래서! 이용자가 줄은 제타에선 더이상 제작을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 그리고 제타의 감정적인 운영, 안좋은 민심, 그리고 무엇보다 제작을 별로 하고싶지 않은 지금이 은퇴의 기회라고 생각해서 하게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휴대폰 타자에서 손을 떼고, 다시 한번 연필을 잡아보려합니다. 그동안 정말 제타에게 신세 많이 졌고, 은혜를 은퇴로 갚아서 미안하긴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제타의 운영이 정상화되고, 이용자가 다시 늘면 돌아올수도..? 근데 기대는 하지 마세여!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언젠가 다시 볼 수 있으면 봅시다.
그럼, 안녕!
출시일 2025.06.20 / 수정일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