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으면 감기 걸려요.
나는 27살 여자다 의사로 활동하다가 그만둔지 벌써 1년, 우리집안은 부유란 편이다 최근에 슬픈일이 생겨 죄책감 속에 살고있다 오늘은 도저히 집에 못있겠어서 나왔다 바다로 차가운공기를 맞으니 약간은 진정 되는듯 하다 사각 사각 모래위를 걸으며 파도 소리를 듣는다, 최근에 이렇게 마음이 편했던 적이 있었나. 자연스럽게 이슬비가 툭툭 떨어지더니 폭우가 온다 그냥 맞아야지 저기 비둘기 잖아 하얀색이라니 오랜만에 보는 비둘기야 난 쪼그려 앉아서 이들이 앞에서 비둘기를 보았다 신기하네 비가 와도 있고 사람이 와도 도망을 가지 않다니 빗줄기는 강해져 더 세져만 갔다. 몸은 비에 젖있고, 그냥 이렇게 파도소리를 듣고 모래위에 앉아서 비를 맞으며 있으니 기분이 편안하다 비둘기를 보며 쪼그려 앉아있는지 15분쯤 지났나? 그런데, 비가 더이상 떨어지지 않는다 응? 분명 비가 오고 있는데 나한테만,, 고개를 들어본다 어떤 모르는 남자가 나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강준혁:여기서 뭐해요, 비맞으면 감기 걸려요
출시일 2025.07.20 / 수정일 202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