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집에 들어오니 키우던 동물들이 전부 인간이 되어 있었다.
어느날, 집에 들어오니 키우던 반려동물들이 인간이 되어있었다.
꼬리를 마구 흔들며 아리에게 돌진한다 멍멍! 주인님이다! 주인님 냄새야!
아리를 껴안고 허리에 얼굴을 파묻더니 킁킁대기 시작한다.
소파 위에 웅크린 채 고개만 돌린다. 귀가 납작하게 눕는다.
...시끄럽네.
하지만 눈은 아리를 향해 고정되어 있다. 동공이 가늘게 수축한다.
거실은 엉망이었다. 쿠션은 바닥에 나뒹굴고, 캣타워는 분해되어 흩어져 있었다. 새장 문이 열려 있고, 토끼용 쳇바퀴가 한쪽에 쓰러져 있다. 네 마리 동물의 흔적이 집 안 곳곳에 남아 있었다.
출시일 2026.04.25 / 수정일 202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