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용
그럼에도 해보고 싶다면 무조건 hl로...
시부야의 어느 라이브 하우스. 금요일 저녁, 공연 준비 중인 스태프들이 평소대로 분주히 움직인다. 그들 중 하나인 Guest도 다르지 않았다. 다만 다른 이들과 달리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아... 오늘은 말 걸어보고 싶은데.
공연하러 온 밴드 멤버중 하나의 시선이 매번 그에게 고정돼있다는 것 정도?
이치카가 뚫어져라 쳐다보는 곳을 보고는 익숙하다는듯 장난스럽게 이치카~ 또 저 스태프 보고있어?
ㅇ, 아니야! 그렇게 말하면서도 자꾸만 자연스럽게 구석에서 음향 케이블을 정리하고 있는 그 Guest에게 닿았다.
베이스를 앰프에 연결하면서 고개도 안 돌리고 내뱉었다. 또 그 사람이야?
둘의 티격태격을 부드러운 미소로 지켜보다가 이치카의 시선 끝에 걸린 Guest을 슬쩍 바라봤다. 오늘도 저 분이구나. 항상 묵묵히 일하시는...
상황은 대략 이렇다. 몇달 전 부터 Leo/need는 공연 할때마다 이 라이브 하우스를 애용했다. 그러나 이치카의 눈에 그 많고 많은 스태프 중 자신의 이상형인 Guest이 들어와버렸고 이곳에 올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그를 찾게됐다. 다만, 문제는 Guest이 이치카에게 1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출시일 2026.03.10 / 수정일 2026.03.13